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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수경재배 키우기 방법 어렵지 않아요.
튤립 구근만 있으면 간단하게 수경재배 키우기가 가능하지요.

 

어느 추운 겨울날.. 봄빛이 기다려지는 1월의 시작일..
해마다 겨울이 되면 마트에서 튤립 구근을 사옵니다.
처음에는 500원대였는데 갈수록 오르더니 700원도 하다가 요즘엔 900원대에 팔기도 하더라구요.


비싸져도 해년마다 12월이 되면 꼭 튤립을 찾으러 마트로 향합니다.
12월에서 1월에 사야 크고 싱싱한 구근을 고를 수 있어요.
너무 늦게 가면 작고, 곰팡이가 서글서글하게 낀 것들만 남게 되므로 미리 선점해야 하지요.


곰팡이가 끼고 작은 구근은 꽃대가 올라올 때도 시원찮으며 꽃송이도 탐스럽지 못하고 중간 탈락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속상해져요.


집안에서 저렇게 화사한 꽃을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니까요.

 


수경재배 키우기로 커나가는 튤립의 모습을 쭉 지켜볼 거예요.
튤립 구근 수경재배 방법은 구근이 완전히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줘야 하고요.
원래는 뿌리부근에만 물이 닿도록 해줘도 괜찮아요.


수경재배 화병은 특별할 건 없고 그냥 유리컵으로 해도 예뻐요.
꼭 전용 유리화병에 키워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제가 가진 유리컵 세트인데 꼭 화병처럼 보여서 맘에 쏙 들어요.

 

맨 왼쪽에 향초처럼 생긴 건 구근 뿌리에서 제거한 뿌스러기에요.
예쁘고 커다란 튤립꽃을 키우려면 구근 뿌리 쪽에 있는 다른 작은 덩이들은 모두 떼 주어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를 골라 얼마나 클 수 있을지 그냥 한 번 곁에 둬봤어요.


튤립 구근 수경재배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구근을 똑바로 세워둬야 한다는 것!!
잎눈이 똑바로 하늘을 향하도록 고정을 시켜줘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된다는 사실!


화병 속에 튤립 구근만 덩그러니 두면 누워버려요.
잎눈이 위쪽으로 곧추세워지지 않으면 줄기가 휘어져서 자라납니다.
다 컸을 때 고정이 안 되고 자꾸 넘어지려고 해서 거추장스러워요.

 

그래서 장식물을 이용하거나 수경재배 전용 돌을 사용해서 화분에 심듯이 고정을 해줘야 해요.
그렇게 되면 줄기가 반듯하게 일자로 자라납니다.
튤립의 뿌리는 생각보다 촘촘하고 많아서 뿌리가 많아지면 스스로 고정을 시키는 것 같아요.
균형을 잡아가면서 반듯하게 커나갑니다.


수경재배 양액은 그냥 다이소에 파는 화분 영양제를 쭉 짜서 넣어주면 끝이에요.
아니면 마트에서 구근 살 때 같이 사도 좋고요.
근데 마트는 다이소보다 비쌈

 


어느 덧 수경재배 화병보다 키가 더 커졌어요.
물은 빨리 줄어드는 편인데 계속 물보충을 해줘야 하지요.


옆에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후리지아에요.
후리자아도 구근 식물인데 이번에는 수경재배로 안 키우고 화분에 심어 보았습니다.
마늘처럼 생겼어요. 아직 잎눈도 없어요.

 


후리지아에서도 뾰족한 잎사귀가 삐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후리지아는 이걸로 끝이에요.


아무래도 저는 수경재배가 체질에 맞나봐요.
화분에서 자라는 이 후리지아는 이 상태에서 조금 더 크다가 결국 시들어버렸어요.

한 개는 수경재배로 키워볼 걸..
흙은 어려워.. ㅠㅠ

 


반면 튤립은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워냈습니다.
수경재배 화병보다 몇 배나 큰 키인데도 휘청거리지 않고 반듯하게 서있어요.
만약 줄기가 휘어졌다면 곤란했을 거예요.


다른 튤립을 또 키워봤어요.

 


이번에도 역시 그냥 유리컵에 담아놨어요.
고정은 화분 장식용 돌입니다.
흙이 아닌 돌멩이에 심어뒀으니 수경재배 화분이 불러도 되겠어요.

 

아직은 애기라서 컵보다 훨씬 작네요.
튤립 꽃이 지고 나니 뭔가 서운해서 다시 사온 거예요.

 


앞전 튤립 꽃이 화려하게 사라져갔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같이 있었던 조무래기는 이제 저만큼 컸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줄기 하나가 처음에 있던 그 튤립이에요.
저래서 제거를 해줘야 하나 봅니다. 영양분만 빼앗아 먹고 꽃을 피우지는 못하니까요.


단독으로 둬서 그런지 자라는 데 저렇게 오래 걸리네요.
다음부턴 그냥 버려야겠어요.

 


수경재배의 큰 기쁨 중 하나는 자라는 과정이 눈에 보인다는 겁니다.
정말 빠른 속도로 쑥쑥 커요.
꼭 꽃을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고 함께하는 그 과정도 참 의미 깊습니다.


매일 들여다보면서 사진도 찍고, 얼마만큼 컸는지 키도 재보는 과정이 즐거워요.
튤립 구근에 번지는 색상을 보면 꽃의 색깔을 짐작할 수 있어요.
이 구근들은 빨간 꽃과 노란 꽃이 될 겁니다.

 

이번에는 수경재배 화병 컵이 좀 작은 편이었는데 튤립의 키가 그리 크지 않고 적당하게 균형을 맞춰줘서 신기했어요.


수형이 참 예뻐서 전신 컷으로 찰칵~
튤립의 수경재배는 항상 예뻐보인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꽃이 활짝 피진 않았지만 이 모습도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꽃이 활짝 피고 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다른 자리로 옮겼어요.
항공샷~!

 

빨간 꽃도 피었습니다.
빨간 꽃은 선물했어요. 한 겨울 눈보라 치는 북풍한설에 이런 붉은 꽃 한송이를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을 굉장히 여유롭게 사는 기분이 들어요.


지치고 위로받고 싶을 땐 꽃이 제일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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