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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격리 시설 지천, 아산, 우한폐렴 격리기간, 일반독감 치사율

 

 

 

귀국을 희망한 우한 교민들 720명 중 절반 정도만 전세기로 귀국합니다.
31일 오전 중 귀국하게 될 가능성이 큰데요.


우한폐렴 격리시설 위치는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입니다.
아산의 경찰인재개발원, 진천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2곳으로 나뉘어 격리되어 하루 2번 발열 및 증상 유무를 점검하게 됩니다.


교민들뿐만 아니라 의료진, 정부합동지원단 등의 지원인력 100여명도 함께 격리시설에서 생활하게 되고요.


우한폐렴 격리시설에서의 격리기간은 2주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7일 ~ 14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우한 폐렴은 12월 초에 첫 발병을 했었고, 교민들은 현재까지도 우한에서 지내고 있었으므로 지금까지 별다른 징후가 없었다면 이미 괜찮은 상태일 것입니다.

 

 

 

만일의 사태로 국내로 귀국하기 직전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2주간 격리시설에서 잠시 지내야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2주가 지나면 감염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므로 현 시점으로부터 2주 후까지만 지켜보면 됩니다. 그때는 각자의 집으로 귀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우한 폐렴 전세기를 통해 입국하는 교민들은 무(無) 증상자분들 위주로 귀국하므로 현 상황에서 2주 정도만 지켜본다면 충분히 올바른 조취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공항 도착 후 입국 검역 절차를 거치며, 공항에서 증상 검사를 실시하여,
혹시라도 폐렴초기 증상이 보이는 사람은 공항 임시격리소에 잠시 머무르다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됩니다.

 

 

 

 

우한폐렴 임시생활시설로 아산과 진천으로 결정된 이유는 12세 이상인 경우 1인 1실 사용을 위해서입니다.
한 사람당 욕실 1칸을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함인데요.


저는 집에서 세수한 뒤 세면대를 샤워기로 한 번 헹궈내는 습관이 있습니다.
특히 감기에 걸렸을 때는 더욱 신경 쓰는데요.


양치 및 세수를 하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세면대에 묻어 다른 가족에게 전염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세면대를 헹굽니다.
그런 습관을 들인 뒤로는 제가 감기 걸려도 가족에게 전염되는 일이 줄더군요.


특히 감염규모가 사스의 10배라고 하는 우한 폐렴을 다루기 위한 격리시설인만큼 1인 1욕실은 정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교민들 사이에서 전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정말 제대로 된 조취라고 생각합니다.


격리 시설은 2주 동안 최대한 방을 나오지 않고 생활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방을 나오기 위해서는 미리 허가를 받은 뒤 N95마스크를 착용 후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함께 지내는 교민들끼리도 만날 수 없으며, 외부인 면회도 금지됩니다.
당연히 외출은 제한되며,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인터넷, 책, TV가 구비되어 있어 2주 간 지내는 데 최대한 답답하지 않도록 배려하였고, 발열 증상이 있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일 시 곧바로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조취 할 예정입니다.


심리상담사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우울증이나 공포심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요.

 

 

 

 

교민들 사이에서 실제로 확진자가 나온다 할지라도 이미 치료중인 4명의 확진자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으며, 위험한 고비 없이 양호한 것으로 보아 상황이 악화될 것 같진 않습니다.


3번째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음에도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니 치료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앞선 4명의 확진자 치료를 통해 맞는 치료약을 찾았다면 혹여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다 해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을 테지요.

 

 

 

 

우한폐렴의 치사율은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내 치사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외 나라까지 포함시키면 치사율은 2%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일반독감 치사율이 1% 정도이므로 우한폐렴의 위독성은 앞선 사스(10%)나 메르스(35%)보다는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단지 전염성이 강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이 사달이 난 거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전세기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중입니다.


일본은 3명의 확진자가 나와 탑승객 전원을 경찰대학교 내에 머물도록 조치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공군 기지에 격리생활을 합니다.


호주는 난민 수용소가 있는 섬에 격리하는데 수용소의 인권 수준이 열악해 난민들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곳이라고 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도 차례로 자국민을 이송할 계획이며, 현재는 중국에서 전세기 입국 허가를 지연하고 있어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중입니다.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곳도 자국민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없어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멀리 떨어진 곳에 불편하게 생활하도록 격리 수용한다고 해서 감염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는지 의문입니다.

 

 

 

 

교민들끼리의 왕래를 제한하고, 1일 1실로 생활하면서 편의시설도 최대한 제공하여 인권 문제도 존중해 줄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감염병 관리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런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모범사례로 꼽힐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전쟁과도 같은 이런 시국에 자국민을 최대한 배려하고,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니까요.
아산과 진천에 사는 분들의 불안감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격리 수용에 보이는 성의를 보면 인근 도시 역시 제대로 관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격리를 허술하게 한다면 주변 도시 역시 허술하게 관리될 수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는 누구도 안심할 수 없고, 누구도 방심할 수 없는 사태이므로 조용히 지켜보는 수밖에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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