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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활절 날짜 계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글을 참조하시면 부활절 날짜가 양력이 아닌 음력으로 계산되는 이유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이전 글 참조 : 부활절 날짜 계산법

 


계속해서 부활절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보겠습니다.


부활절 달걀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가장 첫 번째 유래는 구레네 시몬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지쳐 쓰러진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유월절을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다가 군병에게 강제차출 당해 고난의 길을 함께 걷게 되는 시몬.


비록 스스로 지고 간 건 아니었지만 골고다 언덕을 오르면서 십자가의 주인이 단순 범죄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인 것을 알아봅니다.


이후 그의 아들과 아내는 사도바울을 돕는 믿음의 사람들이 됩니다.
시몬의 아내는 바울이 나의 어머니라고 칭할 만큼 존경받는 사람이기도 하지요.
시몬의 아들 루포는 초대 교회를 세우는 데 공을 세웁니다.


 

 

 

시몬의 직업은 달걀 장수였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집으로 돌아온 시몬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암탉들이 낳은 달걀들이 모두 알록달록 무지개빛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이후로 교회에서는 달걀을 부활의 상징으로 인식했고,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는 의미로 예쁘게 꾸며진 달걀을 서로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로마에서는 모든 생명은 알에서부터 나온다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달걀의 의미는 봄과 풍요로움, 다산, 생명, 부활을 상징했었어요.
로마에서는 죽은 이를 위해 달걀을 함께 묻기도 했었지요.


 

 

 

새 생명이 깃들어있는 달걀은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것과도 그 의미가 상통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 춘분을 지나고 맞이하는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봄의 빛깔을 듬뿍 묻힌 달걀이라니... 부활절을 나타내기에 달걀만큼 적절한 상징물은 떠오르지 않을 정도입니다.


달걀을 서로 주고받는 행위가 널리 퍼진 것은 사순절의 금욕과 금식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부활절이 오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추모하기 위해 절제된 생활을 합니다.


가축의 고기뿐 아니라 생선, 달걀까지도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을 하며, 누룩없는 빵과 쓴 나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수난절이 끝나고 부활절 날이 되면 첫 아침식사로 반숙 달걀이나 오믈렛을 먹었습니다.
달걀은 귀족들과 부유층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부활절 아침식사만큼은 누구나 달걀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활의 기쁨과 함께 귀한 달걀을 먹을 수 있는 은혜를 나누기 위해 이웃에게 달걀을 선물하는 풍습이 자연스럽게 생겨났지요.


 

 

 

이후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로자린드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십자군 전쟁에 출전하게 되자 로자린드 부인은 살던 집을 뺏기고, 먼 산골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작은 산골마을은 인심이 무척 좋았습니다. 로자린드 부인이 살 곳을 마련해주었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지요.


로자린드부인은 친절에 보답하기 위해 부활절이 되면 마을의 아이들을 초대해 예쁘게 색칠한 달걀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달걀에는 집안의 가훈을 써넣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


 

 

 

어느 부활절 날 로자린드 부인은 길에서 병든 어머니를 찾아가는 어린 소년을 만났습니다.
소년을 위로하고 부활절 달걀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달걀을 받아든 소년은 어머니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났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지쳐 쓰러져가는 군인을 만났고, 소년은 부인에게서 받았던 달걀을 군인에게 건네주었습니다.


군인은 달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믿자.”
달걀에 집안의 가훈이 적혀 있었던 것이 아니겠어요?


 

 

 

군인은 달걀 덕분에 아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자린느 부인은 남편을 찾아준 달걀에 감사하며 이후에도 해마다 이웃들에게 예쁜 달걀을 나누어 주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부활절 토끼 유래는 로마가 아닌 독일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독일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간 뒤 더욱 널리 퍼지게 된 풍습이기도 합니다.


부활절의 명칭이 이스터(Easter)인 이유는 게르만족의 한 종족인 앵글로 색슨 족의 여신의 이름에서 따왔기 때문인데요. 봄의 여신인 Eostre의 이름을 부활절의 명칭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초창기 교회는 지역 종교를 흡수하고, 문화를 통합하여 기독교를 국교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부활절을 자리잡게 하기 위해 유대교와 이교도의 전통마저도 융합하였지요.


부활절 토끼를 알기위해서는 게르만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봄의 여신은 늦겨울 어느 날에 죽어가는 새를 토끼로 바꾸어 새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토끼가 된 새는 여전히 새의 습성을 갖고 있었고, 여전히 알을 낳았다고 전해집니다.


 

 

 

 

이 알을 낳는 토끼가 바로 부활절 토끼입니다.
이 토끼는 부활절이 되면 아이들의 착하게 행동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 평가를 하고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해줍니다. 산타클로스와도 비슷하지요.

 

부활절 토끼는 바구니에 예쁘게 색칠된 달걀과 초콜릿, 장난감 등을 넣어둔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에게는 산타크로스처럼 선물을 주는 존재로 여겨집니다.

 

 

 


참고로 부활절 달걀이 날계란이 아닌 삶은 계란인 이유는 보통의 음식들은 열을 가하면 물러지는데 달걀은 삶으면 단단해지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해지는 그리스도인을 의미하기 때문에 부활절 달걀은 삶은 달걀을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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