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산부인과 신생아 RSV 감염
평택산부인과 신생아 RSV 감염
코로나19에 가려 소식이 잘 전해지지 않았던 신생아 RSV 감염증은 계속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지난 1월 17일 경기도에서는 신생아와 영유아기에서 RSV와 로타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예방관리를 강화하도록 안내했었는데요.
2019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RSV 감염이 확인된 환자수가 1,033명, 0세 ~ 6세 환자가 951명으로 확인되었습니다.
RSV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줄임말로 잠복기는 2일 ~ 8일 내외, 증상 발현 후 1주일 동안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므로 전염력이 높은 질병입니다.
코로나19처럼 폐렴 증상을 보이는 전염병입니다.
호흡기에서 분출되는 비말과 직접적인 분비물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0세~2세가 가장 위험한 나이대입니다.
성인은 감염되어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6개월 전후 신생아일때는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으로 발전하게 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RSV 초기 증상으로 재채기와 코막힘, 발열 증상을 보이다가 점점 기침이 심해지고, 숨쉬기가 어려워 쌕쌕거리며 호흡하게 됩니다.
코막힘이 있고, 숨소리가 이상해지면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하는데요.
아기의 피부빛이 청회색을 띄게 되고 제대로 먹질 못하며, 잠도 못 자게 됩니다.
RSV는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며, 적절한 항생제를 쓰면 곧 낫지만 보통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에 입원하는 터라 두루두루 힘들긴 합니다.
작은 개인병원은 RSV 검사 키트가 구비되지 않아 오진할 확률도 있습니다.
신생아들이 150짜리 주사를 맞으며 열흘 넘게 입원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충분한 회복은 가능하지만 치료 과정을 지켜보는 부모님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맞먹기 때문에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RSV는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많이 걸리며, 2명만 걸려도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법정 전염병으로 관리됩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지난 2월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뒤 9명의 신생아가 집단 감염 증상을 보여 신생아실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감염자들이 모두 퇴원하였고, 방역을 실시하였기 때문에 병원 폐쇄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ㄹㅁ즈 산부인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택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RSV가 유행 중입니다.
2019년 11월부터 대구 수성구 A산후조리원에서 산모포함 13명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2020년 1월 22일 서울의 산후조리원에서도 RSV 확진 감염자가 확인되어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었고요.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강동쪽에서도 12일 된 아기들이 조리원에서 감염되어 대학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었습니다.
시흥의 한 산후조리원에서도 아기가 RSV 확진 판정을 받아 2~3주간 운영을 중단한 적도 있었습니다.
2월 10일에는 울산 남구 산후조리원 ‘ㄹㅂ아’에서 3명이 감염되어 조리원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일이 터진 산후조리원을 보면 젖병을 다 같이 쓴다는 소리도 나올 정도이며, 조리원 엘리베이터도 외부출입인들과 함께 쓰고 같이 통과하는 곳이라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주로 산후조리원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요. 신생아실 클린시스템을 꼭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